숨골 SUM GOL 2024
숨골 SUM GOL 19 MAI - 6 JUL 2024 문화공간 양, 제주 Culture Space Yang, Jeju, Korea 기획: 문화공간 양, 사진: 문화공간 양
“제주도 곳곳에서 발견되는 숨골은 빗물을 받아들이고 땅속 공기를 밖으로 내뿜는 구멍이다. 이러한 땅의 호흡이 곶자왈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이 때문에 다양한 생물종이 곶자왈에서 살아갈 수 있다. 작가는 생명의 근원이 되는 숨골에 주목했다. 그리고 수없이 반짝이는 십자형의 빛으로 어렴풋이 드러나는 숨골을 만들었다. 또한, 작가는 제주도를 별과 연관지었던 자료를 접하며 작품과 제주도의 연관성을 찾았다. 옛 문헌 등에서는 한라의 뜻을 “손을 뻗어 은하수를 끌어당긴다.”라고 보았고, 제주 목사였던 이형상은 제주도를 “산들이 별들처럼 벌리어져 있으니...”라고 표현했다. 즉 작가에게 별은 제주도의 또 다른 모습이다. 주로 추상화를 중심으로 작업해 온 작가이지만 도자 작업에서는 2015년 전후 그림에서 볼 수 있었던 형상을 입체로 만들었다. 정체가 불분명한 형상들이 갖고 있는 둥근 구멍은 가려진 세상의 다른 면을 꿰뚫어보는 작가의 눈이다. 생명의 근원인 숨골, 별의 모습처럼 보였던 오름, 은하수를 끌어당기는 한라산이 개발로 파괴되고 사라지는 모습을 외면하지 않는 눈이다.” _문화공간 양
임지현 개인전 <숨골 SUM GOL>
5.19-7.6 2024 문화공간 양, 제주
기획 : 문화공간 양
글 : 김연주
도자 제작 도움 : 김대운
캔버스 : 금강아트
사진 기록 : 문화공간 양
디자인 : 이현태
작품운송 : 아트캐리어
설치/운송 도움 :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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