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st's hands weave constantly like Arachne.


The panorama of the surroundings is blurred, not line drawn but made up of smudged brush strokes, an image created by sensitive finger ends fumbling.

Through my work I console myself by revealing my fear of the ambiguous.

I am going deeper inside, reminding us that what we see is not everything.


I believe people share with the other and search for the unseen, although they being human and standing on the ground, are attracted by the visible, the concrete.

Unless the conflict between the real and the ideal ceases, a wound is left in reality.

The wound will never disappear, even if it is hidden between the layers of life.


I re-realize that I am amazed that things are created by spots added and lines drawn, points and lines are weaved into each other, and create layers and folds.

The shapes contoured by the constellation of lines and points become the trace, and represent lived experience.

Being neither representational nor abstract, the shapes represent the disclosing of reality. Though simple or concrete, a series of events is weaved into a complexity while other facets become invisible, submerged.

As there is no boundary between the real and unreal, the gaze constantly crosses over inside and outside, and configures each moment.


I create images using simple techniques and everyday materials.

I admire the writer in the sense that they create with minimal materials, or the dancer who requires only her own body.


The glance of "Songes, Mensonges." stare at the present, not reaching anywhere.

Without forgetting anything of the past, the unknown fear is accepted as it exists here and in between here and there.

Once transparent, the existence exposes its shape as if it drew an endlessly long thread.


When I was working at school in Paris, Alex asked me, “What are you painting?”

 “I don’t know”, I said.

“You don’t know, even though it’s your own painting?” he replied.

He laughed.


Nan Goldin says that she presses the shutter of her camera before she knows what it is she’s trying to capture.

The realization of the reason always comes after the photographs expose their images.

Maybe I don’t know where it stops either, and leave it somewhere in the middle.


The skin sags, the growing fingernails are trimmed, and the hands restlessly create and disperse.

 “Never lose sight of the star”, a boy told me.

I keep the star in my arms, it becomes an image.

The fear never ends, and I move my hands again.




예술가의 손은 계속해서 실을 짜고 있는 아라크네와 같다.


자신을 둘러싼 사물들의 현상을 바라보는 실제적인 시각이,

그려진다기보다는 뭉개어지는 붓 자국들처럼 흐릿해져 갈지언정,

손끝의 예민한 감각은 더듬듯이 사물의 현상을 그림으로 자아내는 것이다.


결국에 나의 작업은 그 무엇도 명확하지 않다는 두려움을 그대로의 형상으로 드러냄으로

자신을 진정시키는 행위인, 살아감의 주요한 방식이다.


지금 당신과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님을 말하려 안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간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느 부분을 함께 바라보게 된다고 믿는다.

발을 땅에 딛고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보이는 것에 이끌리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려 한다.


현실과 이상의 투쟁이 끝나지 않는 한 상처는 계속되며 이 상처들은 현실 안에 고스란히 남는다.

무수한 삶의 주름 층 안에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될지언정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선을 그어감으로 혹은 점을 찍어나감으로 무언가 생겨난다는 것이 언제나 다시 놀랍다.

점을 찍으며, 가느다란 선으로 천을 짜 나가듯 형상들을 그리며, 주름 층을 만들어간다.


선과 점으로 표현되는 형상들은 삶의 흔적들, 즉 경험의 표현이다.

완전한 추상도 구상도 아닌 그 형상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어느 방식의 결과에 다름 아니다.

단순하거나 구체적으로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은 제각각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이면을 지닌다.

비현실과 현실의 경계가 없듯, 내부로의 그리고 외부로의 시선은 끊임없이 교차하며 매 순간을 형성해 나간다.


단순한 기법과 재료로 드로잉과 회화작업을 한다.

글 짓는 사람을 동경했던 것은 최소한의 재료로 창작을 한다는 점에서였고

춤추는 이를 동경했던 것은 그 자신 몸뚱이가 예술 그 자체라는 점이었다.


"Songes, Mensonges."의 시선은 어느 시간에도 닫혀있지 않아 바로 이 '현재'만을 응시한다.

지나온 시간의 그 무엇도 잊지 않고 미지의 두려움은 그대로 받아들인 채 그 사이에, 이 자리에 있다.

거의 투명했던 한 존재감은 표면위로 실을 끊임없이 자아내듯 형상을 드러내고야 만다.


Paris의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Alex는 그것이 무어냐 물었고 나는 모른다고 했다.

네가 그리면서 그게 뭔지 모르냐고, 그는 웃었다.

사진가 Nan Goldin은, 찍고 난 후에야 자신이 왜 그 사진을 만들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하였다.


아마도 나는 이런 종류의 사람이다. 시작하면 끝을 알지 않고, 어딘가에서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피부는 늙어가고, 계속해서 자라나는 손톱들은 깎여지고, 그 손은 쉼 없이 무언가를 만들면서 사라지고 있다.

별을 시야에서 놓치지 마, 한 아이가 말해 주었다.

빛을 품는 방식은 그림이 되었고, 두려움은 끝나지 않아, 손이 다시 움직인다.


Translated by Hyo-min Park, J.P.Zukauskas